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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티나는 회복중+불렛저널] 우울한 것도 기록을 해보니..티나는 회복 중 2021. 8. 8. 11:00
안녕하세요~ 티나는 생각 중 입니다! 한 3일 만에 블로그를 올려요.
휴가가 끝나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.휴가 마지막 날 까지 하늘이 참 근사했습니다!
근데 휴가 끝나고 저도 알기 힘든 이유로 몸이 축 쳐지고 우울 증상 때문에 생산적으로 생활하기도 좀 힘들고
쉬는 것도 푹 쉬지를 못하는 상태가 되었어요ㅠ
그냥 단순히 일터로 돌아가서 찌뿌등한 것 보단 제가 익숙한 우울 증상에 더 가까웠던 것 같아요.
그래도 우울삽화까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.
*저는 양극성장애 제2형 (조울증)이 있습니다.
우울삽화란? Depressive episode출처: https://www.cmcvincent.or.kr/page/department/A/1153/1
힘이 없고 과식을 하게 되는 증상은 있었지만
이게 2주 이상 지속이 되는지는 지켜봐야하겠습니다.
하지만! 예전에 상담선생님과 정신과 선생님이 얘기해주신 것 같이
이렇게 움직이고 생활할 수 있는 정도이면 많이 괜찮아진 상태라고 얘기해주셨어요.
일단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을 둡니다.
제가 예전에 “우울하면 몸을 움직여보자”라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요
[티나는 회복 중] 우울하면 몸을 움직여보자 - https://tinaisthinking.tistory.com/m/8
여기서 쓴 글 같이
오늘도 좀 몸을 움직여봤습니다.아침부터 45분 산책!
그리고 친한 언니 만나면서 잠시 커피 마시고,
다시 시간 기록을 해봤습니다.
저의 시간 계획표와 기록표는 예전 포스팅을 확인해보세요:
https://tinaisthinking.tistory.com/12남색이 우울했던 시간입니다. 저녁에 시작된 우울감이 다음날 까지 이어졌죠.
실은 우울한 시간도 기록을 한다는게 참 힘든 일이죠. 계획이 깨졌다는 것도 좀 직면하기 힘들고, 기분이 그닥 좋진 않을 수 있어요.
하지만 기록을 하다보니까 “색이 다양해서 예쁘네?”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우리가 계획하는 것과 실제로 쓰는 시간은 너무 다를때도 있고, 어두운 색을 써야할 때도 있지만
그 자체로도 다체롭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어요.
청소년 때 부터 시작한 조울증. 오르락 내리락 하는 저의 기분을 파도타기를 배워나간지 10년이 넘었는데요.
이 자체로 내 생활, 내 인생이 참 아름다울 수 있구나.
기록해서 볼 수 있다는게, 인정할 수 있다는게 회복의 확실한 증거 아닐까 싶네요.
주말에 고마웠던 순간들도 좀 기록을 해볼까 합니다.아침엔 좀 우울했지만, 주말에 친구들이 제 자취방에 놀러오면서
몸도 움직이고 요리하면서, 그리고 좋은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우울감을 좀 이겨보는 시간도 있었어요.
저에겐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.하루종일 요리왕이 된 느낌이었어요ㅎㅎㅎ
음식도 잘 먹고 함께하는 시간을 즐거워하는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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